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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문각 합격 스토리
제목 : 2022년 법원직 최종합격 김연규님 합격수기
번호 : 23 | 작성자 : 운영자 | 조회 : 6669 | 작성일 : 2022/09/02 17:37:43

그저 내일도 똑같이

 

김연규

광운대학교 법학과 졸업

2022년 법원사무직 합격

[수험기간 : 3]

 

1. 합격수기를 쓰기에 앞서

좋은 결과로 합격 수기를 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신 박문각 채움팀 이준현 원장님을 비롯한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선생님들께서 수업 외적으로도 말씀해주시는 격려와 자극은 저와 함께 많은 수강생이 완주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으리라 확신합니다. 저는 꽤나 수동적인 사람이라 학원에서 제시한 공부 방향대로 그저 따르며 공부했습니다. 특별히 공부에 재능이 없던 저도 가능했던 시험이기에 도전하는 모든 분께 용기와 믿음을 드리고 싶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한 마음으로 솔직하고 꼼꼼하게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2. 시험을 준비하게 된 계기

20192월 늦게 대학을 졸업하면서 어떤 진로를 가지면 좋을까, 어떤 일이 나의 적성에 맞을까 고민하던 중에 선택하였습니다. 독한 마음을 갖고 살아본 사람이 아니기에 처음 시작도 2년을 생각했습니다. 일을 병행하면서 인강으로 수업만 들어보고 친 2020년 첫 시험, 일과 아르바이트를 모두 그만두고 인강으로 공부하고 친 2021년 시험 모두 아쉬움과 거리가 먼 성적으로 실패했습니다. 이 길은 나와 아닌가 보다 생각을 여러 번 하다가 딱 한 번만 현장에 나가서 해보자 마음먹고 8월에 노량진으로 들어와 현장 수업을 듣기 시작하였고 202250기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3. 수험생활

1) 1년차, 2년차

20, 21년 시험은 인강으로 공부하며 준비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인강 공부스타일은 저와 맞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만큼 독한 사람이 아니었고,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와 다르게 공부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몇 과목은 기출 문제 자체를 풀어본 적도 없었고, 모의고사도 인터넷에서 뽑아서만 하였고, 학원에서 진행하는 모의고사 때도 한 번도 참석한 적 없었습니다. 당연히 성적도 아쉽게 떨어졌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낮은 점수로 마쳤습니다. 모의고사 시작을 보면 어느 정도일지 감 잡으실 수 있을 겁니다.

 

2) 3년차

공무원 시험과 저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혼자 끈기 있게 공부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20212월에 시험을 마치고, 다른 취업 준비를 생각하다가 스스로 최선을 다했는가 질문을 던져보았고, 대답할 수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노량진에 와서 해보자고 생각하고 8월에 학원 등록하면서 자취방을 구했습니다. 학원에서 제시하는 공부 방법론에 따라 그저 모든 커리큘럼에 최선을 다했고 마침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가장 기본적으로는 핸드폰을 사용하지 않기 위해 열품타라는 어플을 사용했습니다. 공부시간 측정용보다는 핸드폰 사용을 막기 위한 용도였습니다. 시기별 공부는 아래에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1) 810월 법률과목 특강반

학원에 등록하러 두 번이나 방문했는데 당시 원장님이 부재중이셔서 그냥 제 결정대로 법률과목 특강반으로 등록했습니다. 법률과목 특강은 전공과목들의 기출을 자세하게 분석하는 수업입니다. 등록하고 몇 개월 뒤에 느꼈던 아쉬움이긴 했습니다만, 2년 동안 부진정 공시생이었기에 흔들리는 기초를 느껴서 이론반을 들을 걸 그랬나 생각이 들긴 하였습니다만, 결과적으로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수업이 금요일 토요일을 제외하고는 오전에만 있었고, 원장님께서 이론 수업을 인강 현강 모두 열어주셔서 오후에 부족한 이론들을 채울 수 있었습니다.

월수금은 아침특강 수업에 맞춰 7시에 오려고 노력하였고, 화목토는 무리하지 않고 8시 반에 오려고 노력했습니다. 오후에는 이론 수업을 들었습니다. 민법은 한 층 내려가서 현장 수업을 들었고, 형법과 형사소송법은 학원 내 카페에서 배속 인강으로 빠르게 수강하였습니다. 저녁은 학원에서 제공해주는 자습실 겸 강의실에서 오후에 들었던 이론 수업들을 복습하는 시간을 가졌고, 어차피 금방 잊을 것으로 생각하고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만 천천히 다시 읽었습니다. 토요일을 제외하고 보통 9시쯤 귀가하였는데 귀가 전 30분 정도에 저녁에 공부한 과목의 진도에 오전에 들었던 기출을 확인해가며 마무리 하였습니다. 귀가한 뒤에는 옷을 갈아입고 한강을 따라 30(4~5km) 정도 러닝을 하였습니다. 토요일은 오전에 수업을 듣고 오후엔 체력 보충을 위해 맘 편하게 놀았습니다만, 다음 날 수업을 위해 몸에 무리가 되지 않는 선까지만 휴식을 즐겼습니다.

 

(2) 111월 기출 심화반

아침 특강(720)이 없어졌지만 주 67시에 착석해서 공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아침이 캄캄해서 일어나서 오기가 정말 힘들었지만, 이런 것과 상관없이 일찍 오는 분들이 있으셔서 그분들을 목표로 삼고 등원했습니다. 아침 시간대는 영어를 공부했습니다. 특별히 다른 책은 주문하지 않았고, 학원에서 진도 나가는 문제만 푸는 것만으로도 저는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오전 오후 시간은 현장 수업을 들었고, 저녁은 학원에서 제공되는 강의실에서 복습과 기출을 풀며 10시까지 공부하다가 귀가했습니다. 토요일은 오후까지 공부하고 저녁 약속을 잡았고, 일요일은 특별한 약속이 없으면 예배만 드리고 학원에 와서 6시간 정도 공부했습니다. 러닝은 날씨 탓에 주 1~2회로 줄였습니다.

법과목 기출 문제집을 같이 돌리기 시작했는데, 헌법, 민법, 형법, 민사소송법을 진도에 맞춰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벅찼습니다. 민법은 결국 전체 1회독을 다 돌리지 못했고, 형법은 기출 문제집보다 수업 때 주시는 기출 ox를 여러 번 보았습니다. 법률과목 특강반 때 쓴 교재를 쉬는 시간에 진도에 따라 빠르게 보기도 했습니다. 형사소송법은 수업 때 계속 나중에 봐도 된다고 하셔서 이론서 사이드 부분에 있는 기출 문제만 쉬는 시간에 확인했습니다. 교양과목은 수업 때 받는 문제 외엔 따로 문제집을 보진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문제집을 풀 때 저는 맞고 틀린 문제를 체크하기보다는 중복되는 보기 지문을 나중에 보지 않기 위해서 싹 그어버렸습니다.

 

(3) 마무리 1단계

마무리 1단계 직전에 2주 정도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학원에선 전 범위( 전 범위의 1/22) 모의고사가 있고 나머지 시간은 자기 공부하는 시간입니다. 저는 이 시기에 집중 과목으로 민사소송법 기출 심화반 인강을 처음부터 끝까지 2배속으로 다시 들었습니다. 법과목 중 가장 약점이었고, 스스로 빠르게 복습할 시간은 자신은 없었기에 현장 강의에서 유일하게 인강을 활용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 시기 이후로 민사소송법은 안정적인 점수로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마무리 1단계도 학원에서 준 공부 계획표대로 공부했습니다. 이때도 수업 사이 쉬는 시간마다 진도 범위만큼 법률과목 특강 때 쓰던 교재를 빠르게 훑었습니다. 수업이 끝나면 진도 나간 부분을 빠르게 복습하고, 마무리 1단계 진도를 반으로 나눠 후반부 기출을 풀었습니다. 후반부 진도를 나갈 때면 전반부 기출을 풉니다. 기출 문제집도 그어지지 않은 보기들을 위주로 보고. 그중 오래된 옛날 기출은 법조문 문제 제외하고 풀어보긴 하고 다 지워버렸습니다. 이때 기출심화 때 풀지 못한 형사소송법 문제를 많이 풀었습니다.

 

(4) 마무리 2단계

시간이 많을 것 같지만 그리 많지 않았던 기간입니다. 수업 듣고 나면 빠르게 수업 복습합니다. 그리고 1단계 요약집 100페이지씩 눈에 바르는 작업을 시작하는데 꽤 힘들었습니다. 나중되면 50~80페이지 정도밖에 소화해내지 못하는 저의 모습을 보게 되지만, 괜찮다고 다독이며 계속 이어 나가는 것이 중요했던 시기 같습니다. 기출 문제집은 아예 버렸고, 선생님들이 엄선해주신 마무리 2단계 기출을 메인으로 하되 정확하게 아는 문제와 중복되는 지문은 다 빗금으로 지워버렸습니다. 평일은 12시간 이상 공부했다면 일요일은 10시간을 목표로 공부했습니다.

 

(5) 마무리 3단계 그리고 마지막 10

마무리 3단계는 어려운 문제 위주의 모의고사와 최신 판례가 진행됩니다. 모의고사 보면서 지문에 최대한 집중하고, 해설 수업 때 다시 기억하고, 복습하면서 한 번 다시 보는 게 생각보다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마무리 10일에도 원장님께서 추천해주신 공부 방법론 그대로 공부했습니다. 10일 중 마지막 이틀쯤에 다시 마무리 3단계 내용을 다시 보는데 진짜 금방 다시 보는 느낌이라 기억이 새록새록 남습니다. 10일간의 계획표도 중간중간 많이 밀리지만 밀린 대로 다음 공부 계획표대로 진행했습니다. 원장님께서 많이 강조하신 완주를 거듭 생각하며 시험 전날까지 준비했습니다.

 

(6) 실전 시험

시험 기준 일주일 전부터 먹는 것을 조절했습니다. 소화가 잘되는 간단한 식사를 했고 아침은 꼭 챙겨 먹었습니다. 운이 좋게 집에서 가까운 성남중고등학교에 배정받아 아침 먹고 여유있게 출발했어도 가장 먼저 교실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쫄지 말라는 원장님의 격려와 모르면 3,4번으로 찍으라는 영어 아람쌤의 격려를 기억하며 차분히 1교시를 준비했습니다. 에어컨을 고려해 외투도 챙겨가고 담요도 챙겨갔지만 앉은 자리가 에어컨 바람이 타고 내려오는 벽 쪽이어서 시험 내내 심한 두통에 시달렸고, 1교시가 또 상당히 어렵게 느껴져서 상당히 초조하고 예민해지기도 했습니다. 끝나자마자 다 힘들 것이라고 계속 마인드 컨트롤하면서 학원에서 준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며 마무리 3단계 요약집을 속독했습니다. 2교시는 형법부터 푸는데, 저에겐 어려운 편이어서 시작부터 당황했습니다. 시험 내내 원장님이 수업 때 종종 말씀하시던 나 외엔 어떤 놈도 될 수 없다.’를 계속 생각하고 기도하며 초조한 마음을 계속 달래며 집중했습니다.

 

 

3) 과목별 공부방법

수업 때 졸지 않고 집중해서 듣는 것만큼은 학원에서 손에 꼽을 만큼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수험생활을 바탕으로 하되 전반적으로 평범한 점수를 얻어서 적기가 민망하지만, 저와 비슷한 분들에게 힘이 되어드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적어보겠습니다.

 

(1) 헌법(76)

~ 뭔지 알겠다!’ 헌법은 정말 수험 내내 신경을 써 본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인홍쌤의 수업 방식이 저와 너무 잘 맞았던 것일 수도 있습니다. 특별히 시간을 더 내어 공부한 적이 없었습니다. 수업을 마치면 오후에 복습만 하고, 기출 커리 때는 추가로 문제만 더 푸는 정도였습니다. 수업 때 썰 푸는 듯한 내용들은 특별히 깊게 외우려고 하지 않아도 오래 기억이 남았습니다. 헌법 3권 부분은 분명 암기할 부분이 많았지만 회독 수를 늘릴수록 문제를 자주 접할수록 이것도 모르면 대가리 박아야 한다.’의 장난 섞인 인홍쌤의 멘트에 공감하게 됩니다. 어디를 틀리게 내는지를 체크해주셔서 한 번 회독 돌릴 때 그 경우의 수들을 계속 곱씹으면서 넘어가면 나중엔 첫 문장 읽을 때 틀린 그림 찾기 하듯 바로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수업 중에 이해가 되지 않는 판례나 내용들이 있기도 합니다만 이해 못하는 표정을 격하게 지어 보이면, 선생님께서 눈치채시고 다른 접근으로 이해시켜주십니다. 시험에 가까워질수록 수업 속도가 상당히 빨라집니다만 처음부터 잘 따라가신 분들이라면 큰 어려움이 없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본 시험에서 난도가 높은 편을 고려했을 때 저는 즐겁게 공부한 것에 비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선방했다고 생각합니다.

 

(2) 국어(80)

처음 학원 와서 모의고사를 보았을 때 저점의 점수를 여럿 받았던 것이 기억납니다. 제가 시간을 내서 국어를 더 볼 자신이 없었기에 모든 국어 공부는 수업 때 끝낸다는 마인드로 공부했습니다.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지만 국어 수업도 한 번도 빠진 적이 없었고, 문법도 문학도 최대한 집중하여 듣고, 복습도 점심시간 내에 끝냈습니다. 항상 고득점은 아니었지만 늘 80점대를 유지할 수 있었고 이것은 수업을 꾸준히 들은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기반으로 실전에서 무자비한 문법 문제들이 출제되었지만 큰 두려움 없이 풀어냈고 만족할 만한 점수를 얻었습니다.

 

(3) 한국사(88)

다시 도전한 후 기출심화부터 이론을 들어서였는지 초반에는 불안한 토대로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워낙 정우교쌤의 스토리텔링이 좋으셔서 기본이 금방 잡혀갔고, 그것을 바탕으로 강조하시는 기준점만 계속 기억하여 그 기준점 앞뒤만 계속 덮어쓰기 하듯 반복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기준점 부분을 볼 때면 우교쌤의 제발인데, 이러시면 큰일납니다라는 멘트가 음성지원 됩니다. 한국사는 수업 시간에 열심히 듣고 그 외에는 따로 공부하진 않았습니다. 한국사 기출은 정말 마무리 2단계 때 처음 접했습니다. 수업 때 어떻게 문제 내는지를 강조를 많이 해주셔서 마무리 2단계 때는 문제를 보며 암기 단계로 넘어갔습니다. 특별히 시간을 내어 공부하지 않았는데 점점 점수가 향상되었고 그 점수대로 마무리하여 만족스러웠습니다.

 

(4) 영어(56)

영어는 못하는 것을 알기에 큰 욕심은 없었지만 너무 아쉽습니다. 아람쌤의 수업이 재밌기도 하고 잘 가르쳐주시기도 하지만 저의 가장 큰 결점은 어휘력이었습니다. 직렬 특성상 난도가 높은 어휘가 나오는 것이 아니지만 그 기본적인 것들을 시작부터 꾸준히 챙기지 못한 것이 결국은 극복하지 못한 한계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 난이도와 상관없이 늘 비슷한 점수대였습니다. 아침특강과 수업은 열심히 들었습니다. 시험 당일 1교시 자체에 압박감이 엄청났기에 사실 채점 전까지도 과락이 나올까 많이 두려워했습니다. 시간이 상당히 부족했음에도 수업 때 배운 스킬들로 그나마 이 점수를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드라마 같은 점수를 맞아 아람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었는데 남의 도움이 아닌 스스로가 해야만 했던 부분을 다하지 못해 많이 아쉽습니다.

 

(5) 민법(84)

수업 시간도 길고 양도 많았던 민법, 힘들었지만 원장님의 판서와 수업 방식을 좋아해서였는지 즐거웠던 과목이었습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매우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기출 문제집도 다 풀어내지 못하였고, 마무리 2단계 양도 워낙 많아서 회독할 때 정말 힘겨워했습니다. 이론서가 두껍긴 하지만 결국 나오는 판례가 재탕 삼탕 된다는 것을 꼭 기억하고 희망을 품어야 합니다. 이론서도 잘 정리되어 있어서 많이 나온 판례가 눈에 띕니다. 그 지문들을 자주 보았습니다. 물론 책에 있는 문자 그대로 기출되지 않은 문제도 있어서 그런 부분들은 따로 추가로 필기해두었습니다. 최신판례도 심화 때 한 번, 마무리 1단계 때 사전모의고사 ox로 한 번, 마무리 2단계 때 문제로 또 한 번하면 기본적인 판례들보다 더 기억에 남습니다. 친상법 공부 방법이 신기했습니다. 이 방법 역시도 원장님의 제시한 방법대로 따라했습니다. 마무리 1단계 때 사전모의고사로 기출문제를 분석하고, 그 문제들과 함께 마무리 2단계 때 추가된 문제만으로 친상법 공부를 끝냈습니다. 모험에 가까운 공부 방법 같기도 했지만 실제 시험에서 친상법 문제는 다 맞았습니다. 물론 시험 당일 멘탈이 많이 흔들린 상태로 문제를 풀어 아쉽게 틀린 문제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90점은 넘을 것이라 기대한 것에 비해 아쉬움은 있지만, 당황하고 초조함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은 베이스가 있었다는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6) 민사소송법(92)

뒤에 모의고사 성적을 보면 알겠지만, 민사소송법은 저에게 후레자식 과목과 같았고 이것을 효자 과목으로 만들 수 있을까 두려움이 컸었습니다. 거의 찍기식으로 풀던 베이스를 차곡차곡 처음부터 다시 쌓아주신 영민쌤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수업 때 판서를 정말 많이 해주시고 말씀해주셨던 것을 또 반복해주십니다. 수업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을 수 있지만 수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저에겐 너무나 큰 이점이었습니다. 수업 때 반복하면서 복습하고, 수업 끝나고 또 복습하면서 계속 휘발되지 않도록 주입하였습니다. 마무리 과정 직전에도 10일 정도 동안 이론 인강을 처음부터 끝까지 빠르게 돌려 기억하려고 애썼습니다. 마무리 때는 요약집을 계속 회독하였습니다. 특별히 한가지 조심해야 할 점이 있다면 영민쌤은 전부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법조문을 학생에 믿고 맡기십니다. 그래서 보라고 말씀하시는 법조문은 꼭 찾아서 보았습니다. 변호사 시험 기출 문제를 풀 때는 정말 많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그 어려움 덕분에 실제 시험이 무척 쉽게 느껴졌습니다(물론 쉽기도 하였습니다만). 시험 당일엔 영민쌤 목소리가 계속 귀에 맴도는 상태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7) 형법(84)

생각보다 저는 형법이라는 과목이 아주 어려웠습니다. 분명 수업 때는 잘 이해했다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문제를 풀면 이해하면서 푼다기보단 답이 외워져 버리는 이상한 과목이었습니다. 이해를 바탕으로 답에 대해 제 스스로 설명이 가능해야 하는 저만의 공부스타일에 있어서 가장 위험한 과목이었고, 모의고사 때도 점수가 안정적이진 않았습니다. 수업은 충분한 판례 설명과 이해하기 쉬운 적절한 예로 진행되기에 선생님의 강의력이 아니라, 과목 자체가 저와 잘 맞지 않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지용쌤께는 아주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지용쌤은 형법 양을 정말 미친듯이 줄여주셨습니다. 이론적인 부분도 판례 부분도 기출 부분도 양을 시험에 가장 적합하게 만들어 주셔서 형법 양에 대한 부담이 전혀 없었습니다. 덕분에 마무리 1단계, 2단계 회독을 충분히 할 수 있었습니다. 본 시험 해설 때 가르쳐주지 않은 지문이 1~2 지문이 있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지문 몰라도 충분히 풀어낼 수 있을 정도로 양을 줄여주셨습니다. 시험 당일에 제가 어렵게 느끼고 시간을 많이 뺏긴 문제들은 기출을 암기로만 풀었던 사람들이 혹할 문제들이었습니다(해설강의에서 지용쌤이 꼽은 문제 전부 제 이야기였습니다). 하지만 심적으로 부담이 컸던 과목이었음에도 선방할 수 있는 점수를 받았다고 생각하고 만족하고 있습니다.

 

(8) 형사소송법(88)

모의고사 때 늘 든든한 점수가 나와서 이번 시험도 90점을 넘을 줄 알았는데 역시 실수가 많았습니다. 원장님께서는 형사소송법의 중요도를 커리큘럼에서 늘 제일 뒤로 빼셨습니다. 전 정말 그 말씀만 믿고, 수업 때 열심히 듣고 쉬는 시간에만 책에 있는 ox 정도만 풀고 끝냈습니다. 마무리 1단계도 마무리 2단계도 양을 많이 줄여주셔서 회독하기가 아주 편했습니다. 그래서 마무리 1단계 때 시간 여유가 있어서 기출문제집을 이때 풀었습니다. 결국 절차법은 마무리 때 빨리 여러 번 회독해서 기억이 증발하는 것을 막는 것이 이 시험의 전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1년도에는 형사소송법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강하지만 결국 원장님 말씀대로 끝으로 갈수록 든든해지는 과목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고득점을 하고 싶은 욕심이 많은 과목이었지만 그래도 당시 불안한 심경에 비해 적당히 잘 막아낸 점수라고 생각합니다.

 

 

4) 모의고사 (헌법 국어 한국사 영어/ 민법 민소법 형법 형소법/ 평균)

984 60 76 60 / 72 68 60 76 / 69.5

1088 52 72 56 / 88 52 72 84 / 70.5

1176 84 60 48 / 56 40 68 68 / 62.5

1284 92 72 44 / 72 56 80 76 / 72

172 84 52 80 / 76 64 68 72 / 71

2-172 92 76 56 / 84 80 72 84 / 77

2-292 80 84 56 / 64 72 60 56 / 70.5

388 68 68 68 / 96 80 64 92 / 78

484 80 88 47 / 100 72 84 96 / 81.5

596 80 84 44 / 92 88 84 92 / 82.5

696 84 84 64 / 96 88 96 96 / 88

 

모의고사는 꼭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여러 번의 모의고사를 보았는데 마킹 실수도 해보고, 못 푼 페이지를 발견한 적도 있었고, 문제를 완전히 반대로 풀어본 경험도 있었습니다. 시험 당일엔 어떤 생각지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데 미리 여러 경험을 해보시면서 마음의 준비와 함께 변수에 대한 대처도 충분히 연습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정말 학원에서 하라는 대로만 했습니다. 이 시기에 이 과목을 하라고 하시면 했고, 이 시기에 이 부분을 하라고 하시면 그에 따랐습니다. 덕분에 눈에 띄진 않지만 조금씩 조금씩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의심하지 마시고 어느 정도의 부담감만 가지고 계속 준비하시면 됩니다.

어차피 당일 시험도 다 아는 것들을 풀러 가는 것이 아닙니다. 분명히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이 나뉘는데, 실수 없이 아는 것을 정확하게 찾아내는 것이 수험생의 목표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모의고사도 적당한 긴장감과 함께 푸시길 권합니다. 저는 모의고사 때 모르는 걸 틀린 건 다음을 기약하며 부담 없이 버렸고, 모의고사 기준으로 2주 이내에 수업들은 부분에서 틀린 것이 있나를 중점적으로 복습했습니다.

제 점수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터지는 시기가 분명히 옵니다. 저도 1월에 격하게 힘들어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원장님께서 수업시간에 종종 말씀하시지만, 터지는 시기가 이른 사람도 있고 중간쯤인 사람이 있고 시험 당일에 있는 사람도 있는 것이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렇기 위해서 꾸준히, 똑같이 완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5) 면접

저는 긴 필기 수험 기간보다 면접 준비 시기가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같은 말씀을 하셔서 놀랐습니다. 필기시험 끝나고 책 바로 버리지 마세요. 저는 학원 건물을 이사한다는 핑계로 싹 다 버렸지만 면접 때 어느 정도 전공 지식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기본적인 것이라도 아는 책으로 한 번 훑는 게 기억에 많이 남는데, 저는 책을 다 버려서 하나하나 찾느라 조금 고생했습니다.

저는 정말 좋은 조원분들을 만나서 비교적 순탄한 면접 준비를 했습니다. 마지막 준비라는 생각에 부담감이 크겠지만 모든 면접 준비 속에 웃는 연습를 하시고, 밝게 말씀하시는 연습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면접 당일을 겪어보니 답변도 중요하지만 맞고 틀리고 보다 그 사람의 태도와 모습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 모습들을 하루 이틀 만에 바꾸는 것이 정말 쉽지 않습니다. 낯선 사람들과 연습할 때 바로 보여줄 수 있는 연습을 하시기 바랍니다.

 

학원에서 면접 관리를 철저하게 해주신다고 하셔서 선생님들을 자주 뵐 것 같지만 막상 그렇진 않았습니다. 초기에 신동수 선생님의 투혼으로 며칠간 자기소개서 첨삭을 도와주십니다만 한 분이 100여 명의 내용과 오탈자를 정확하게 잡아주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면접 때 자기소개서를 통해 공격받는 것을 대비하기 위하여 웬만한 모든 내용을 법원직과 관련된 아주 긍정적인 내용, 그리고 관련하여 질문에 답할 수 있는 내용들로만 구성하여 작성하시기 바랍니다. 선생님의 첨삭도 문장 구성에 큰 도움이 되지만, 결과적으로는 자기소개서를 쓰며 스스로가 노력하고 만들어낸 문장일 때에 실제 면접 때 편하게 답변하실 수 있습니다.

여러 선생님께서 수업 외의 시간을 할애하셔서 학생들의 모의 면접에 도움을 주시지만, 학생 한 명의 기준으로 보면 한 번 내지 두 번밖에 만나지 않아서 도움을 적게 받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품는 분들도 보았습니다. 선생님들께서 학생 한 번을 만날 때 정말 꼼꼼히 보십니다. 실제로 심층 가는 분들의 모습을 정확히 캐치해 주시니, 준비하시는 분들도 선생님 앞에서 하는 모의 면접 횟수가 적다고 아쉬워하지 마시고 그 한 번을 실제라고 생각하셔서 최선을 다하셨으면 좋겠습니다.

 

 

4.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이준현 원장님께서 자주 말씀하시는 나 외엔 어떤 놈도 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시험장에서 견뎠습니다. 그동안 수고한 모든 노력을 그 200분이란 시간 안에 녹여내야 했기에 당황과 두려움을 진정시킬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지극히 평범한 저도 했습니다. 제가 다른 분들보다 더 많이 안다고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여러 운도 작용했겠지만, 문제 풀면서 정말 망했다, 나가고 싶다, 나에겐 내년이 있구나따위의 생각이 드는 것을 다 날려버리고 시험 당일 그 순간에 멘탈을 잡았기에 합격했다고 생각합니다. 강하게 마음을 먹는다면, 합격 수기를 참고하며 수험 생활에 뛰어드는 분들도 반드시 합격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스스로를 강하게 믿으셔야 합니다. 저는 하루하루를 인별그램에 기록했습니다. 규칙적인 생활을 위해 하루의 시작과 끝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그 기록으로 먼 훗날도 아니고 바로 다음 날, 내일을 똑같이만 살자고 다짐하며 잠들었습니다. 너무 혹독하게 마음을 아프게 하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하루에 최선을 다하되, 못다 한 진도는 과감하게 다음 커리큘럼에 맡기세요. 원장님 말씀처럼 완주가 중요한 시험입니다. 할 일을 미룬다는 것이 아니라 다음 순환에서 그 어려운 부분을 공부해낼 당신을 믿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느 정도의 시간이 있으실 땐 적절한 운동을 꼭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마무리 단계에서 허리가 아파서 자주 서서 공부했습니다. 장기전이라는 것을 기억하시고 강한 체력을 만드시고 바른 자세로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시작을 강한 말로 썼지만, 함께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스터디를 만들어서 공부하라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 양보도 하시고 응원과 격려도 하시며 함께 준비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결국 면접 때 만나고, 법원에서 다시 뵐 분들입니다. 필기 준비과정에서 모난 부분은 면접 때 그 모습이 면접관님 앞에 나타날 거예요. 미리 면접 준비한다고 생각하시고 긍정적으로 또 힘차게 필기 또한 준비해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선생님들과 넉살 좋게 이런저런 이야기하는 학생도 아니고 친분도 없습니다만, 선생님들의 그 밝은 에너지와 열정에 상당히 좋은 영향을 받았던 수강생이었습니다. 냉정하고 강하게 말씀하시는 분을 통해서 안일해지지 않도록 정신을 바짝 차렸고, 다정하고 친절한 말씀 하시는 분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위로도 받았습니다. 선생님들별 고유의 개그코드에도 마스크 속으로 보이지 않게 야무지게 웃었습니다. 많은 분들도 이 도움을 받으며 합격까지 다가왔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준현 원장님 그리고 모든 선생님들, 건강 유의하시고 지금과 같은 좋은 퀄리티의 강의를 앞으로도 쭉 이어 나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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