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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9회 최종합격] 안정된 직장에 다니고 있었지만 도전 이0연 법무사님
No : 202        작성자 :   운영자       작성일 : 2024/02/07 10:50:55     조회 : 1658  
제목 없음
1. 수험생활의 시작

 정년이 보장된 안정된 직장에 다니고 있었지만 15년차가 넘어가면서 반복되는 일상과 스트레스로 다른 길을 모색해보게 되었습니다. 법과 무관한 전공이었기 때문에 망설임도 있었지만 남편의 강한 권유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 1차 시험 대비

(1) 수험기간 및 방법(2021년 8월~ 2022년 8월)

  21년 여름 경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하고 박문각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10년치 기출문제 정도를 문제은행 삼아 달달 외우면 1차 객관식 시험 정도는 통과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는 제가 법에 대하여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에 할 수 있었던 착각이었습니다.

 21년 여름부터 22년 2월까지는 직장 근무를 했기 때문에 실제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은 많지 않았습니다. 퇴근 후 집안일을 하고 아이를 재운 후 2~3시간 정도 시간을 내어 기본 강의를 들었습니다.

 다행히 22년 2월부터 22년 8월 1차 시험까지는 휴직을 하고 공부에 전념할 수 있었는데 아이가 있어 하루에 6~7시간 정도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공부시간이 부족한 것 같아 초조했지만 아이가 기관에 가서 없는 시간만이라도 최대한 집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1차 시험은 객관식이기 때문에 ① 기본 강의 듣기 ② 기본서 정독하기 ③ 객관식 문제집 풀기로 루틴을 잡아 공부했습니다. 박문각 온라인 기본 강좌를 듣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해당하는 교수님 기본서와 문제집을 보되, 다른 자료나 책은 보지 않았습니다.

 

(2) 각 과목별 공부

 - 헌법은 이재영 교수님 기본서와 객관식 문제집을 보았는데 이재영 교수님 강의를 너무 재미있고 즐겁게 들었습니다. 마지막에 정리해주신 최신 판례도 꼼꼼하게 읽은 것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상법은 하영태 교수님 기본서와 객관식 문제집(상법 조문판례)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법무사 1차 시험에서 상법은 아주 난이도가 높지는 않기 때문에 조문 중심으로 구성된 이 문제집을 추천합니다. 제1과목(헌법, 상법)에서는 72점을 득점하였습니다.

 

 - 민법은 법학 베이스가 전혀 없는 저에게 가장 어렵고 괴로운 과목이었습니다. 상대적으로 다른 과목들은 단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공부하면 실력이 올라간다고 느껴지는 반면, 민법은 용어에 익숙해지는데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고 방대한 양과 복잡한 법리로 오를 수 없는 막막한 산처럼 다가왔습니다. 이혁준 교수님께서는 정말 성실하시고 꼼꼼하게 설명해 주시기도 하고 2차 민법과 민사소송법을 대비해야하기 때문에 1차 민법에서 이혁준 교수님 강의를 듣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혁준 교수님 강의를 바탕으로 기본서와 객관식 문제집을 보았는데 막상 1차 시험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은 문항 수도 적고 지엽적인 문제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따로 강의는 듣지 않고 김지후 교수님 객관식 문제집만 여러번 보았습니다. 제2과목(민법, 가족관계 등록 등에 관한 법률)에서는 54점을 득점하였는데 민법에 대한 자신감을 잃게 되어 2차 준비시에도 민법에 대한 압박감이 매우 컸습니다.

 

 - 민사집행법은 김지후 교수님 강의와 기본서, 객관식 문제집으로 공부하였는데 민사소송에 대한 기본 지식이 전무하였던 상태였기 때문에 이해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1차 공부를 하면서 민법과 민사집행법이 가장 어렵고 힘들었습니다. 1차는 결국 객관식 선택 문제로 출제되기 때문에 문제집을 반복해서 읽으면서 조문과 판례를 눈에 익히려고 노력하였습니다.

 

 - 상업등기법 및 비송사건절차법은 이천교 법무사님의 강의를 아주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이천교 법무사님은 비법대생인 저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설명을 해 주시고 재미있게 말씀해주시기 때문에 강의가 전혀 지루하거나 힘들지 않았습니다. 제3과목(민사집행법, 상업등기법)에서는 66점 득점하였습니다.

 

 - 부동산등기법은 유석주 법무사님 강의를 들었는데 자세한 설명과 함께 가끔씩 유머있는 말씀을 하시는데 긴 강의를 지루하지 않게 들었습니다. 기본서 또한 풍부한 내용으로 이해도를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유석주 법무사님 강의가 너무 잘 맞았기 때문에 2차에서도 부동산등기법과 등기신청서류작성은 유석주 법무사님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 공탁법은 김경태 법무사님의 기본강의가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김경태 법무사님은 아주 자세하게 설명을 해 주시기 때문에 기본 강의를 충실히 듣고 기본서를 보면 이해하기가 어렵지 않았습니다. 이후 객관식 문제집을 푸는 것만으로도 공탁법은 어렵지 않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제4과목(부동산등기법, 공탁법)에서는 78점 득점하였습니다.  

 

 

3. 2차 시험 대비

(1) 수험기간 및 방법(2022년 8월~ 2023년 11월)

 22년 8월 1차 시험 이후 2차 시험까지 3개월 시간이 있었는데 1차 과목과 전혀 다른 과목이 많았고, 논술형 시험에서 답안지를 어떻게 구성해야 할지 감도 오지 않아 막막했습니다. 일단은 민법, 형법, 형사소송법, 민사소송법에서 교수님들이 출제하신 모의고사 3회분을 출력해서 여러번 베껴 써 보았습니다.

 준비 없이 들어간 첫 2차 시험장에서 열심히 법전을 찾아 조문 정도만 옮겨 쓰고 나왔는데 시험장 분위기도 알고 내년에는 이렇게 하면 되겠다는 다짐도 할 수 있었던 경험이었습니다. 처음 치른 2차 시험에서는 민법 33점, 형법 16점, 형사소송법 19.5점, 민사소송법 27점, 민사사건관련서류작성 12.5점, 부동산등기법 38.5점, 등기신청서류작성 20.5점, 평균 41.75점(합격선 50.06점)을 득점하였는데 1년동안 딱 10점만 올리자라는 목표로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2차 시험 준비기간에도 휴직을 하고 전업으로 공부하였는데 가사와 육아를 병행하여야 하였기 때문에 하루 평균 8시간 정도밖에 공부시간이 확보되지 않아 수험 기간 내내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혼자서 공부하는 시간만큼은 최선을 다해서 집중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2) 각 과목별 공부

 - 민법은 이혁준 교수님 기본강의와 기본서인 요건사실론, 박승수 변호사님의 암기장을 중심으로 공부하였습니다. 공부시간이 부족하여 따로 사례집은 보지 못하였는데 가장 배점 비중이 높은 민법이 쉽지 않았고 수험생활의 발목을 잡는 느낌이 들어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1차 때부터 기초가 부족했다는 느낌이 들어 다른 교재 없이 이혁준 교수님의 기본서를 정독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였고 암기장을 중심으로 판례를 철저하게 암기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기득권 2차에서는 60.3점을 득점하였는데 항상 과락을 걱정했던 민법이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만족하였습니다.

 

 - 형법은 이재영 교수님 기본 강의와 기본서, 5행 정리 암기장으로 공부하였습니다. 1차 준비시 교수님의 헌법 강의를 재미있게 들었는데 2차 형법 강의에서도 명강의라 감탄하며 수강하였습니다. 모의고사도 한 번도 빠짐없이 응시하였고 다른 사례집을 별도로 볼 필요 없이 교수님이 주시는 사례와 최신판례로도 공부하기에 충분하였습니다. 형법에서는 38.5점 득점하였습니다.

 

 - 형사소송법은 김영환 교수님 기본 강의와 기본서, 사례집, 블랙박스 암기장으로 공부하였습니다. 김영환 교수님은 정말 꼼꼼하게 내용을 짚어주시고 저같은 초보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을 해주십니다. 모의고사를 빠짐없이 응시하였는데 교수님께서 작은 디테일까지도 직접 체크해주시고 고쳐주셔서 감동했던 기억이 납니다. 형사소송법에서는 24.5점 득점하였습니다.

 

 - 민사소송법은 이혁준 교수님 기본 강의와 기본서, 박승수 변호사님 암기장을 보았습니다. 이혁준 교수님께서는 민사소송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상세한 설명을 해 주시기 때문에 초반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역시 민법과 마찬가지로 시간이 부족하여 따로 사례집은 보지 못하였고 기본서를 수차례 정독하고 암기장의 판례를 철저하게 암기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2차에서 가장 공부하기 어려웠던 과목을 꼽는다면 민법과 민사소송법이었는데 어려울수록 기초부터 탄탄히 쌓자는 생각으로 무조건 기본서를 여러 번 정독하고 암기장으로 정리 후 암기를 반복하며 공부하였습니다. 의외로 민사소송법에서 52.25점을 득점하여 생각보다 높은 점수에 적잖이 놀랐습니다.

 

 - 민사사건서류작성은 이천교 법무사님 강의를 수강하고 교재와 나누어주신 자료로 공부하였습니다. 이천교 법무사님은 쉽고 자세한 설명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례와 예를 들어주시기 때문에 공부하기가 어렵지 않았고 재치있는 입담으로 수업을 하시기 때문에 민사사건서류작성 강의를 듣는 시간은 저에게 휴식시간이나 마찬가지일 정도로 즐거웠습니다. 청구 취지도 완벽하게 외우고 공부에 부담이 없어 모의고사에서도 좋은 성적을 받았었는데 실제 시험에서는 여러 건의 복잡한 첨부 서류를 해석하여야 소장을 제대로 쓸 수 있는 문제가 나와 당황하였습니다. 결국 채무자와 채권자를 혼동하는 기초적인 실수를 저질러 소가 산정 또한 엉망이 되어버리는 등 2차 시험에서 가장 뼈아프게 다가오는 과목이 되었습니다. 시험을 마친 후에는 15점 정도 득점하겠구나 하고 예상하였는데 의외로 20.75점을 득점하였습니다.     

 

 - 부동산등기법은 1차 준비 때와 마찬가지로 유석주 법무사님 강의를 듣고 교재와 함께 요약집을 직접 만들어 공부하였습니다. 1차 시험때 부동산등기법 점수가 잘 나왔고 아무런 준비없이 보았던 첫번째 2차 시험 부동산등기법과 등기신청서류에서 좋은 점수가 나왔기 때문에 유석주 법무사님의 말씀을 무조건 믿고 따르자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법무사님께서 재외국민 및 외국인의 주소증명정보 및 인감증명, 미등기건물 처분제한 등기와 유증 등이 약술형으로 나올 수 있다고 강조하셔서 따로 표시해 놓고 열심히 보았고 모의고사도 빠짐없이 보았는데 시험에서 유증 문제가 35점으로 통으로 출제되어 깜짝 놀랐습니다. 단 실제 점수는 35.5점에 그쳤는데 오히려 첫 번째 보았던 2차 시험 점수(38.5점)보다 낮게 득점하여 아쉬웠습니다.  

 

- 등기신청서류작성은 유석주 법무사님 강의를 듣고 교재와 함께 요약집을 직접 만들어 공부하였습니다. 유석주 법무사님은 명강의를 하시고 교재도 워낙 잘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정리하는 것이 그다지 어렵지는 않았고 모의고사도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수업 중 일부 지분권자가 피상속자일 때 지분 계산하는 것을 강조하신 적이 있는데 실제 시험에서 득점 포인트 중 하나로 출제되어 역시 유석주 법무사님이시라고 감탄하면서 신청서를 작성하였고 결과적으로 25점을 득점하였습니다.

 

 

4. 수험생활을 마치며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항상 자기 전 그 날 달성하지 못한 공부량과 다음날 보아야 하는 강의와 책 분량에 대하여 걱정하면서 잠에 들었습니다. 시험이 끝난 후 가장 행복했던 건 이런 걱정 없이 잘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커트라인에 걸쳐서 합격만 해도 너무 감사하고 행복할 거 같다는 생각으로 기도해왔는데 평균 64.2점으로 생각했던 점수보다 좋은 결과를 받게 되어 감사한 마음 뿐이고 운이 좋았다는 생각도 듭니다.

 합격 발표 후 합격증을 받으며 가장 먼저 든 감정은 타성과 루틴에 빠진 직장생활과 육아, 가사로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성취감이었습니다. 어느 날씨 좋은 날, 도서관에 앉아 모의고사 채점 결과를 보면서 혼자 울다가 합격생들의 합격 수기를 보면서 마음을 다잡았던 기억이 납니다. 이 글이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는 중인 다른 수험생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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