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제34회 감정평가사 합격자가 말하는 합격비결 ] 박문각에서 공부의 완성도를 높여, 얕은 베이스를 극복하다.

  • 2024-04-25
  • l
  • 10:11
#두문자 암기 적극 활용 #장소를 바꿔가며 공부 #답안 형식 완성도 우선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34기 합격자입니다.
2022년 1월에 시작하여 3-6월은 비대면 학교수업(18학점) 병행하였으며, 2023년 1차, 2차 동차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총 1년 6개월정도 소요되었으며, 비슷한 진입시기 또는 공부계획을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 참고가 되면 좋겠습니다.

?22년 1-3월: 1차 회계, 경제 기본강의 및 문제풀이 강의 수강 + 영어점수 취득(지텔프)
?22년 4-11월: 2차 전과목, 서울법학원 GS 0-4기 실강 참석
?22년 12월-23년 4월: 1차+2차 병행 (1차 2주 전까지 실무는 매일 100점)
?공부시간_초반: 실무 5/이론법규 5,
?중후반: 실무 3/이론 3/법규 4

과목별 공부방법
세 과목 모두 두문자 암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암기장을 여러 개 구입하여 실무는 쟁점별로 풀이 목차, 이론은 기본서상의 목차, 법규는 판례 및 기본개념 등의 두문자를 프린트하여 붙여서 외웠습니다. 이동시간에 반복적으로 눈에 익히다보니 괴랄한 두문자도 자연스럽게 암기가 되었습니다.

실무 박수민 평가사님(33기 실무수석)의 합격수기를 수차례 읽으며 실무 공부방향을 세웠습니다. 서브노트의 경우, 나윤우 평가사(33기 법규수석)님의 합격수기에서 다운받은 서브노트 파일을 수정해가며 사용하였습니다. 실무를 잘하는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논점별로 활용할 수 있는 멘트나 조문 등은 꼼꼼하게 챙겼습니다. 이를 서브노트에 옮겨적고 반복하여 읽었습니다.
매일 100-200점씩 풀이하였고, GS와 0-2순환, 종합문제집, 천점, 기출은 각각 3회독씩 하였습니다. 유도은쌤 문제만 반복하여 풀었습니다.
단과와 GS에서 나온 논점들은 구글 스프레드시트에 정리해두고 이후 부족한 부분이 있을 때마다 해당 논점이 나온 회차를 다시 확인하며 복습했습니다.

이론 빠르게 많이 서술하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문제의 키워드를 보고 바로 떠올릴 수 있는 목차들을 암기하였습니다. 서브는 따로 보지 않고 기본서를 수없이 반복하여 읽었습니다.기본서를 읽을 때마다 목차를 떠올린 뒤, 그 목차에 해당하는 내용들을 간략하게 써보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시험전날에는 내용들을 검은펜으로 지우며 답안지에 활용할 도구들은 머리에 다 들어있다고 암시했습니다.
어떤 강사님의 수업을 들어도 처음엔 당연히 추상적이라 느껴지는 내용이 많기 때문에, 완벽한 이해보다는 기본서상의 목차 및 키워드 등을 현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법규 답안의 형식+판례 현출에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법규에 대한 깊이가 부족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초시로서는 폭넓은 이해보다는 아는 걸 최대한 서술하려 노력했습니다. 판례의 경우에는 관련 논점이 나올 때 한두개는 무조건 쓰려고 했기 때문에, 이 또한 두문자를 따서 암기하였습니다. 실제 시험장에서 오랜 시간 고민할 여유는 없기 때문에, 미리 논점별로 기본적인 논리적 구성을 숙지하고 판례를 얹음으로 답안을 풍부해보이게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수험생활
공부장소 한 군데에서 오래 앉아있지 못하는 편이라, 공부시작 후에도 이사포함하여 장소를 네 번 정도 옮겼으며(노량진, 서울대입구 등), 간간이 학교 도서관에서도 공부하였습니다. 장소를 바꿀때마다 새롭게 시작하는 기분이 들어, 느슨해지지 않게 공부습관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스터디 - 개별스터디 주위에 감정평가사 수험생이 거의 없어 스터디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시작은 플래너 인증+판례암기 스터디였고, 이후 서울법학원 GS 끝나고 복기하는 오프라인 스터디 및 온라인 법조문 암기스터디, 이론 50점 작성 스터디 등을 하였습니다. 특히 오프라인 스터디원들을 통해 공부방향을 올바르게 잡을 수 있었고, 각종 자료나 수험정보 측면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개별스터디가 필수라는 것은 아니지만, 잘 맞는 스터디원들을 만나게 되었을 때 발휘되는 시너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GS GS 성적은 대체적으로 중위권이었습니다. (100-200등) 4기 GS의 경우 실무는 거의 200등대였습니다. GS 성적이랑 시험성적이 꼭 비슷하게 나오는 것은 아니니, GS를 통한 다양한 연습과 오답에 주안점을 두시면 좋겠습니다. (저도 당시에는 성적이 스트레스였고, 반쯤은 체념했습니다.)

생활습관
공부 초반에는 일정한 패턴을 만드는 데에 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기상스터디도 경고 누적으로 나갔고, 관리형독서실도 벌점 90여점이 누적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굳이 강제적으로 ‘9시까지 의자에 앉기’와 같은 목표보다는 적어도 10시까진 가야지, 라는 식으로 좀 느슨하게 목표를 잡자 점진적으로 9시에 수렴되었습니다.  
유튜브도 삭제해야겠다고 마음만 먹고 끝까지 삭제하지 못하였는데, 잠이든 유튜브 시청이든 그 시간을 스트레스 해소시간 및 회복시간이라고 합리화(?)하였기 때문에 수험생활을 그리 괴롭지 않게 보냈던 것 같습니다.
평일은 10-12시간정도 공부하였고, 일주일에 한번은 4-5시간 정도 공부하고 놀았습니다. 주로 일요일에 타시험공부중인 남자친구와 반나절 공부하고, 반나절은 맛있는 거 사먹고 놀면서 쉬었습니다.

시험장에서
실무(52) 실무는 4>2>3>1 순서대로 풀었으며, 2번을 자신있게 들어갔지만 풀면 풀수록 말려들어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숫자도 예상치도 못한 큰 값이 나와 결국 종전자산 관련 멘트들과 숫자가 크게 나온 이유 등등을 서술하였습니다. 4번을 제외하고는 제대로 풀어냈다는 기분이 전혀 들지 않았고, 복기를 하려 해도 기억도 거의 안 날 만큼 우당탕탕거렸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득점이 가능했던 것은 기본적인 멘트들을 충분히 서술하였고, 2번과 3번의 경우 풀이과정에 대한 변명(?)을 주절주절 늘어놓았던 점이 방어적으로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론과 법규에 비해 실무는 생소한 문제가 나왔을 때의 충격이 더 큰 편이며 첫시간이라는 압박감 역시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평소 스터디를 통한 다양한 상황에 대한 대처가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올해 실무 1번 풀 때에 시간이 너무 촉박하여 문제지에 표시도 못하고 눈으로 체크하면서 바로 풀었는데, 이런 상황은 스터디에서 두어번 경험해보았기 때문에 실전에서 대처할 수 있었습니다.

이론(59.5) 이론은 18페이지 작성하였습니다. 목차잡는 데에는 8-9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2-2번 지역요인 문제는 당황스러웠지만, 이동현쌤 방식으로 연습해왔던지라, 기본서상 목차로 어떻게든 끌어써야지, 라고 생각하며 길게 고민하지 않고 넘겼습니다. 쓰던 와중에 제가 개별요인 내용을 서술하고 있음을 알아차렸음에도 해당 목차는 그냥 끝까지 작성하였습니다. 그외의 문제들도 기본서상의 목차들로 최대한 끌어서 작성하였습니다.

법규(58) 법규는 19페이지 작성하였습니다. 앞부분의 경우 생각보다 평이한 논점들이 많다고 생각되었고, 4번 문제를 봤을 때는 1점만 받자 하는 심정으로 마음을 가볍게 먹었습니다. 덕분인지 목차잡는 데에는 4분이 소요되었고, 스터디 통틀어서 가장 빠른 시간이었습니다. (최대 10-15분까지 잡는 편) 3번의 경우에도 후에 논란이 있었다고는 들었으나, 시험장에서는 아무 생각없이, 깊은 생각없이 관련 논점에서 준비한 만큼만 풍부하게 서술하였습니다.

마무리
수험기간 후반부까지도 계속 공부의 깊이가 얕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험기간이 길지 않은 편이고, 초반에 기본개념을 제대로 쌓지 않았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세 과목 모두 답안의 형식(기본적인 형식+목차의 구성)의 완성도를 먼저 높이고자 하였고, 내용적 측면의 깊이는 조금씩 더해나가는 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즉, 상대적으로 얕은 지식을 어떻게 잘 현출해낼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으며 이것이 운좋게 득점으로 원만히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부족한 합격수기이지만 비슷한 수험계획 및 고민이 있으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양질의 강의와 자료를 제공해주신 강사님들과 항상 응원해주신 가족들과 친구들, 수험생활을 함께 하며 많은 의지가 되어준 남자친구, 아낌없이 조언해주신 개별스터디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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